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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2주 영향, 하나투어 1월 중국행 62% 감소
중순 이후엔 90% 이상 여행 포기
다른 지역도 -20%선 덩달아 위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여행사 하나투어를 통한 1월 한달간 중국행 여행객이 6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순까지 내국인의 중국행 송객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1월 중순 이후엔 중국에 거의 가지 않았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하나투어(대표 김진국)는 올 1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20만건 미포함)를 집계한 결과 약 18만 7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노재팬’의 여파가 이어진 일본이 -85.8%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이 62.2% 줄었다.

전반적인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인기지역인 동남아도 -19.1%, 남태평양 -20.8%, 유럽 -22.2%, 미주 -24.2%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65.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일본(11.1%), 유럽(8.0%), 중국(7.6%), 남태평양(5.9%), 미주(2.3%) 순이었다.

중국이 6개 지역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난 것은 사드사태후 한한령에 대한 한국인들의 방중 거부 사태 이후 거의 2년만이다. 이같은 중국 단절 현상은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다.

하나투어 집계결과 신종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 여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질랜드 베이 오브 플렌티, 마운트 마웅가누이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계시즌 하나투어가 전세기 상품을 운영 중인 뉴질랜드(+65.4%), 태풍 피해에서 벗어나 항공 공급석이 증가하고 중국발 항공기 입국차단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사이판(+38.7%), 새로운 동남아 청정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47.4%),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 인도네시아(+38.7%), 러시아(+18.3%), 말레이시아(+11.2%) 등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여행은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의 2월과 3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65.1%, 54.1% 감소한 상황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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