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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신종 코로나 공포 가속…비대면 70% 넘어선다
대면 기피·모바일 거래 문화 확산
보험·카드사도 ‘언택트’ 경쟁 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면서 금융권에도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이 거세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이 머지 않아 6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금융업권은 빠르게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고 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가 이를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6월 중 창구 거래(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 비중은 7.7%까지 감소했다. 지난 2007년 당시만 해도 20%를 넘던 대면 비중은 12년만에 절반 이상으로 급감했다.

대신 비대면(자동화기기·텔레뱅킹·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지난해 6월 현재 92%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지점 등 기기 설치 장소를 방문해야 하는 자동화기기(CD/ATM) 사용 비중은 지난 2007년 45% 안팎에서 지난해에는 28.9%로 쪼그라들었다.

아예 외부 접촉이 필요하지 않은 인터넷뱅킹은 대세로 자리잡았고, 머잖아 6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단순 입출금·조회 뿐 아니라 대출 등 거래에서도 비대면 방식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 거래 기피 현상과 모바일 금융거래 문화가 확산됐다. 은행 창구 방문 없이 불가능한 업무처리를 제외하곤 인터넷뱅킹의 이용 비중이 더 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비대면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단기보험과 미니보험 등이 출시되고 있고 카카오, 네이버 등 새로 진출한 공룡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변화된 비대면 상품 출시가 예상된다.

보험사들의 모바일 등 사이버마케팅(CM) 채널도 지속 성장 중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CM채널 초회보험료(계약 후 첫 납입 보험료)는 151억116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언택트 결제 경쟁에 뛰들었다. 비씨카드는 GS리테일과 제휴해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접목한 무인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CU 편의점과 함께 얼굴인식 결제방식인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 중이고, 롯데카드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손바닥 정맥인증 방식인 ‘핸드페이’를 선보였다.

언택트란, 부정 접두사인 ‘언(un)’과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의 합성어로 비대면·비접촉 방식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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