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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초비상] 국제대회 변경…문화이벤트 취소…‘스포츠·공연’ 신종 코로나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사태 속에 여행-스포츠-공연과 같은 해외 교류가 급감하고 있다.

대형 국제 문화체육 이벤트가 연기되고, 세계 여행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에 돌입했다. 메르스-사스 때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4~5개월간 국제교류는 30~50%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가 4~5개월 지속된다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내국인은 예년에 비해 40% 안팎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인바운드의 경우, 방한 외국인의 출신지역별 비중은 중국 34%, 일본 19%, 다른 아시아국가 30%, 유럽-미주 등 기타 17%가량 된다. 한국이 전염병의 창궐지였던 메르스 사태(2015년 6~9월) 4개월 간, 방한객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고, 동아시아가 관광호황을 누리던 그 해 한국 만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수천명 단위의 초대형 중국 단체 방한이 전면 취소되는 등 큰 시장인 중국과의 여행교류가 제로(0)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 이상의 여파가 예상된다.

한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도 개최지 급변경 등이 속출한다. 올림픽 아시아 복싱예선과 여자농구 예선, 여자축구 B조예선은 모두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요르단, 세르비아, 호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도 2월 항저우 대회는 취소됐으며, 3월 난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실내육상도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3월 하이난으로 잡힌 LPGA투어 블루레이 대회도 취소됐다.

e스포츠에선 내달 5일부터 4월까지 서울 종로구 LoL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인 우리은행 LCK 스프링 정규리그를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키로 했다.

공연도 직격타를 맞았다. 오는 2월 6일 첫 내한을 가지기로 했던 보스턴심포니는 아시아 투어 일정의 취소를 결정했다. 보스턴심포니는 서울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대만, 홍콩, 상하이에서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아이돌그룹 NCT드림과 태연은 싱가포르와 마카오 공연을 연기했고,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육군 뮤지컬 ‘귀환’은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함영훈·김성진·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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