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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118억원 지원…‘산업난제 도전’
토너먼트형 개념연구 도입, 10개 테마·60개 내외 과제 지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29일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는 올해 도전적 기술개발을 최우선시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전용사업에 11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연구개발(R&D)의 틀에서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다. 1분간 충전해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공기정화 자동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 슈트 등이 그 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3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8월 6개 시범과제에 대한 대국민 공개 평가 발표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특정 사업에 제한되지 않고 미래 산업의 핵심 주제가 되는 10개 테마를 발굴하고 이들 테마에 해당하는 6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118억원을 지원하는 전용사업을 신설했다. 테마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발굴해 확정하고 세부 과제는 과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해 제시한다.

또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개념연구 단계를 새롭게 도입하고 아이디어 기획을 강화했다. 개념연구는 아이디어의 구체성을 강화해 도전적 기술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개념 설계를 견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과제 수행자는 '개념연구-선행연구-본연구' 총 3단계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개념연구와 선행연구는 지난해 선행연구 방식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형 R&D 방식을 적용해 복수의 기관을 선발·지원하고, 3단계 본연구는 2단계 선행연구를 수행한 결과 연구 성과가 우수해 최종 선발된 수행기관이 맡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 발굴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연구용역 현황을 발표하고 새로 출범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 위원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테마 연구 결과 발표에서는 국내외 문헌 연구, 공상과학(SF) 영화·소설 분석, 기술전문가 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바탕으로 마련한 미래 사회의 모습, 이를 위해 필요한 미래 기술 등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2월까지 테마 후보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테마를 확정하고 3월 중 확정된 테마를 공고해 접수한 테마별 세부 과제를 선정한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의 머리 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리던 자율주행차가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 것처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의 대담하고 창의적인 도전이 이어지고 한국의 중장기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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