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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전망 10개월만에 하락…1년2개월만에 최대감소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급매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1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가 10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4개월만에 최대 감소다.

한국은행이 29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오른 104.2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지수 하락은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나빠졌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92.5까지 떨어진 뒤 9∼11월 계속 올랐고, 11월에 7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미·중 1단계 경제·무역 합의문 서명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년 후의 집값 변동 예상을 나타내주는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9포인트 떨어진 116을 기록했다.

이 CSI는 100보다 큰 경우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현재까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여론이 우세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3월 83까지 떨어졌다가 연말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25까지 올랐다.

그러다 12·16 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에 찬바람이 불면서 가격 상승 기대 여론도 주춤해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1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 약화, 경기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95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 같은지를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응답인 물가 인식은 1.8%로 보합이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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