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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동기생의 심한 경쟁 의식…“신경 쓰여요”
김용전 커리어 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 경력 7년차 과장입니다. 제가 입사 동기생들 중에서 승진이 빠른 편이라 작년에 과장을 가장 먼저 달았는데요. 같은 부서 내에 있는 동기생 하나가 올해 과장을 달았는데 유독 심하게 라이벌 의식을 가져서 제가 하는 일이라면 매사에 태클을 걸어오는데, 아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런 상대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출처=123rf]
동기도 어쩔수 없는 경쟁자…인생은 마이웨이

A. 사실 직장에서의 동료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이다. 못 견뎌서 확 때려치우고 싶을 때도 동료들의 위로와 격려 한 마디에 참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출세라는 길에 올라서면 그 때는 경쟁자로 변한다. 물론 정상적인 경쟁은 서로를 자극하면서 업무 능률을 높이고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촉매제인데, 문제는 묻지마식 무한 경쟁이다. 내 업무 영역을 타 넘어 온다든지, 회의에서 사사건건 반대의견을 낸다든지, 의도적으로 내가 주최하는 회식에 빠진다든지, 나의 부하를 괴롭힌다든지, 영업부 같은 경우 나를 이기려고 자기 돈을 집어넣으면서까지 허위 실적을 만든다든지, 심지어는 사석에서까지 집요하게 신경을 긁어댄다.

정상적인 경쟁은 즐기면 된다. 묻지마식 경쟁의 경우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사람들은 타고난 승부근성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이 쪽이 반응하면 할수록 더 덤빈다.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 간다 식으로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해도 물고 늘어지는 지독한 친구의 경우에는 업무나 사생활에서의 결정적 실수를 파악해서 조용히 ‘나는 이런 거 모른 체 하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나를 씹고 다니느냐?’고 경고를 하는 게 좋다.

직장인들이여!! 경쟁은 태진아와 송대관처럼 하라. 서로 나보다 노래 못한다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실은 서로가 뜨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데, 비결은 경쟁 속에서도 동료애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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