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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119 “최근 5년간 질병에 의한 출동 급증”…고령화사회 진입 영향
질병에 의한 환자, 1만8196명(58.5%) 출동
지난해 총 6만3542회 출동, 3만3087명 구조
12분마다 1회씩 출동, 하루 평균 91명 구조
‘2019년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 통계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발생은 총 1155회였으며 발생 장소는 집이 779회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구급 출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와 사고 부상은 감소 추세인 반면, 질병으로 인한 환자는 88%(8544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중·장년층 및 노인환자의 구급 수요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울산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가 발표한 ‘2019년 119구조․구급 활동 실적’ 통계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발생은 총 1155회였으며 발생 장소는 집이 779회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로 및 교통지역 87회, 바다·산·강 등이 57회, 의료 관련 시설 35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1만8196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6883명, 교통사고 4144명 순이었다. 이중 이송된 환자는 521명이었으며 42명이 소생했다.

질병 유형으로는 급성으로 발병하는 심뇌혈관 질환이 많았으며 암, 간 및 폐질환, 고혈압, 당뇨 등도 있었다. 이송된 환자 중 40~60대가 전체의 5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70대 이상은 21.1%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 119구조·구급대는 지난해 6만3542회 출동해 3만 3087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19구조대는 1만9809회의 출동으로 1985명을 구조했고 119구급대는 4만3733회 출동해 3만1102명을 이송했다. 12분마다 1회씩 출동해 하루 평균 91명을 구조한 셈이다.

구조 출동 중 인명구조는 지난 2018년 5987회에서 5.4% 증가한 6315회이고 동물 포획, 잠금장치 개방 등 생활 안전 구조는 전년 8299회에서 24.1% 증가한 1만 303회를 기록했다.

인명구조 출동은 화재출동 2022회, 교통사고 1520회, 자살 추정 482회, 승강기 452회, 산악 사고 241회, 수난 사고 177회, 추락 사고 172회 순이었으며 생활 안전 구조 출동은 벌집 제거 4342회, 안전조치 3202건, 동물 포획 1460회, 잠금장치 개방 1002회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구조구급대 출동횟수는 총 274회로 이중 영남알프스 관련 산악출동은 22회였다. 환자 유형은 심정지환자 3명, 골절 및 발목부상 환자 15명으로 총 1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7월부터 10월 초까지 빈번하게 발생한 총 5개의 태풍에 대응해 302회의 출동에 소방인력 1446명 투입, 374점의 전문장비를 동원해 모두 11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구급대 이송 환자는 총 3만1102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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