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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없어도…中 전역서 쫓겨나는 우한 주민들
마카오, 후베이인 철수 명령…거부시 격리조치
호텔 등 투숙 거부 사태ㆍ통행 금지
대만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 중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근원지인 우한시 사람들이 중국에서 쫓겨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및 홍콩 매체 등에 따르면 27일 마카오 정부는 우한 폐렴 증상 유무 여부와 상관업이 우한시를 비롯해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 모두에게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마카오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마카오에서는 총 5명의 환자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카오에 머무르는 우한 출신은 1390명,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출신은 2132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마카오를 떠나지 않은 후베이성 사람들은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시설 수용을 거부할 경우 강제 수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격리 시설의 출입을 통제하고, 우한 폐렴 증상이 발생하는 이들은 즉시 의료 시설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우베이성에서 왔거나, 최근 2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인은 마카오에 들어올 때 우한 폐렴이 걸리지 않았다는 진단서가 필요하며, 진단서가 없을 시에는 입경이 거부된다.

마카오 외에도 산시성의 한 호텔에서는 후베이 출신의 투숙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키도 했고, 광둥성에서는 후베이성을 뜻하는 ’악(鄂)’ 자가 있는 번호판을 단 차량의 통행이 거부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후베이성과 인접한 한 마을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흙으로 후베이성과 통하는 터널을 아예 막아버리는 일도 있었다.

산둥성에서는 친구 집을 방문한 한 후베이인이 현지 경찰과 방역 요원에 의해 억지로 끌려 나오는 모습도 벌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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