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이라고 파악했다. 메르스보다는 높지만 사스보다는 낮다는 추정이다.

WHO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비 R0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다.

R0는 전염병이 사람 간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다. 흔히 재생산 지수로도 불리며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다.

사스의 재생산 지수는 4이며, 메르스는 0.4∼0.9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 감염자 186명과 사망자 38명을 발생시킨 바 있다.

다만 WHO는 "해당 수치는 추정치로 아직 사람 간 전염 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역시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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