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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우한 폐렴 종식, 상당한 노력 필요…초기 강력 대응해야”
복지부·국토부 등 6개부처 장관 참석, 긴급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초기 강력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외교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질병관리본부장,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과 인접해 있는 터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민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께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 환자는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정 총리는 “우선, 중국내에서 환자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는 검역과정이나 증상이 있는 분들의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면서 “인천공항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인력과 장비에 부족함이 있다면, 검역관의 추가배치 등 신속하게 보강방안을 마련해달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우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지자체에 통보해 주시고,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발생 시 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지 않으시도록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설명해 주시는 데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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