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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식품 수요 폭증에…러브콜 이어지는 저온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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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신선식품 판매율 확대로 냉동·냉장 창고의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의 서울 인근 이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냉동·냉장 시설을 갖춘 물류 시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인터내셔날코리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물류센터 총 거래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경기 이천, 용인시 같은 전통적 물류 지역은 이미 과도한 공급을 포화 상태다. 대신 물류 센터의 공급이 적고, 토지 비용이 낮은 경기 안산, 평택 등 지역이 투자자 및 개발자에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인천, 김포 지역의 경우 공급 부족이 나타나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서울 수도권 물류 센터의 매입·매각, 임대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장현주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리서치팀 부장은 "풀필먼트 구축이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물류 배송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입지와 시설을 가진 풀필먼트 물류센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벽배송, 야간배송 등을 이용하는 신선식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같은 식품을 유지하고 공급할 수 있는 냉동·냉장 시설을 갖춘 물류시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개발 가능한 토지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 허가 요건이 보다 엄격해진 점 등도 신규 물류센터 공급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다.

냉동·냉장 창고의 임차 수요가 증대되면서 대형 유통업체 물류센터가 서울 인접지로 이전하려는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현주 부장은 "앞으로 신선식품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찾는 것이 유통업체가 경쟁력을 찾는 데 있어 필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유통 업체의 풀필먼트 전략에 맞는 물류 사이트를 찾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물류 센터의 평균 투자금 대비 수익률(캡레이트)은 약 5~6% 수준에서 하양 추세를 그리고 있다. 기존 물류시설을 냉장·냉동 시설로 리모델링 할 경우 가치 상승에 따라 보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컬리어스는 분석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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