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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시대 초고속 성장 클라우드 게임… 한국은 도태!
글로벌 클라우드게임시장 연 평균 46.8% 성장
韓 대형 게임사 클라우드게임 콘텐츠 '전무'
국내 소비 성향 변화…콘솔 게임 시장 가치 증가

클라우드 게임시장 성장률 그래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5G(세대) 시대 급성장 중인 클라우드 게임시장에서 한국이 도태되고 있다. 해외 게임업체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게임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들은 수익성과 투자 위험성을 이유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등한시 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강국’ 한국이 글로벌 게임 경쟁에서 도태될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등장 배경과 향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5G(세대) 기술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게임업계는 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게임사들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차세대 콘솔용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시장분석업체 스타티스타는 지난해 클라우드 게임시장 규모가 9억7000만 달러(1조 1250만원)로 2017년 이후 연평균 46.8%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 속도도 점점 빨라져 2023년에는 25억 달러(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게임업체들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자사의 게임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닌텐도 역시 콘솔 게임 역량을 그대로 클라우드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스포츠게임 전문업체 EA도 클라우드 게임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만이 클라우드 게임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씨는 '리니지2M'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을 MS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에서 출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 모바일과 PC게임이 주류인 한국 시장에서 콘솔이 주류인 클라우드 게임은 아직 시장이 크지 않을 뿐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져, 업체들이 등한시 하는 측면이 있다”며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리한 투자는 위험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시장 경쟁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맞춰 전략을 세우는 것은 결국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핵심인 ‘스트리밍’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두면, 최근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패턴과 부합한다”며 “최근 국내 소비자 성향도 점차 변화해 콘솔용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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