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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용산역·한국 서울역…설 귀향인사에 담은 총선 전략
민주당·군소정당, 호남지역 민심에 '구애'

TK·PK 귀성객에 공 들이는 한국당·새보수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난해 2월 1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일제히 기차역 등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선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군소정당들은 용산역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서울역에서 각각 시민들을 만난다. 용산역은 호남선, 서울역은 경부선 열차의 출발역이라는 점에서 각 당이 공들이는 지역을 알 수 있다는 평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용산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전한다. 민주당 선대위원장과 종로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함께 한다. 이들은 귀성객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배포하며 설 인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설 연휴에는 용산역에서, 추석 연휴에는 서울역에서 각각 귀성객들을 전송했다. 올해는 4‧15 총선을 앞둔 만큼 ‘호남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 지역 설 민심을 확실히 붙잡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도 오전 11시40분 용산역에서 홍보물을 배포한 뒤, 목포·여수엑스포행 열차 앞에서 귀성객들을 만난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는 오전 9시30분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매표소와 호남선 탑승장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정 대표는 이어서 오후 3시 전주역에서, 조 원내대표는 익산역에서 각각 귀성 인사를 이어간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도 오후 9시30분 용산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호남선 플랫폼으로 내려가 귀성객 맞이 인사를 한다. 최 대표는 오후 2시10분 광주송정역으로 자리를 옮겨 귀향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가 지난해 2월1일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역으로 향한다.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을 만난 후 플랫폼에서 서울발 부산행 열차를 배웅한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과 하태경 책임대표도 오전 9시45분 서울역에서 인사를 전한다. 부산행 열차 승강장과 역 구내에서 귀성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서울역을 찾는다. 오전 9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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