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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7억’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 5년 연속 표준단독 공시가 1위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 발표 결과
이변 없이 1위 자리 수성
상위 10곳 중 6곳이 용산구에 몰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택이 지난 2016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채 중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3㎡)의 공시가격은 277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270억원보다 7억1000만원(2.6%) 올랐다. 2018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9.7%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소폭 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헤럴드경제DB]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2617.37㎡)은 2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이 17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억8000만원(7.1%)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1184.62㎡)은 3위에 올랐다. 공시가격은 167억8000만원으로 전년 165억원보다 2억8000만원(1.7%) 상승했다.

이어 최 모씨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460.63㎡·160억4000만원),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496.60㎡·146억70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자택(488.99㎡·145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표준주택 중 6곳이 용산구(한남동, 이태원동)에 몰린 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공개한 표준단독주택의 가격 구간별 현실화율을 보면 30억원 이상 주택은 작년 62.1%에서 올해 62.4%로 0.3%포인트 높아졌다. 12억∼15억원 주택이 50.6%에서 53.7%로 3.1%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현실화율 상승폭이 높지 않다. 다만, 30억원 이상 주택의 현실화율(62.4%) 자체는 어느 가격 구간대보다 높은 수주이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마리길 소재 블록주택(115㎡·170만원)이었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2만원 올랐다.

한편, 올해 표준주택가격 열람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가능하며, 자치구 민원실이나 국토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건은 재조사·산정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20일 최종적으로 공시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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