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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화재 때 골든타임 ‘난연매트리스’가 만든다
재실자 대피시간·소방관 구조시간 연장 도와
시몬스침대, 매트리스 전 제품 국내 첫 난연化
시몬스침대가 지난해 난연 매트리스 출시와 함께 유튜브에 공개한 ‘난연 매트리스 화재 안전성능 시험 동영상’. 불에 잘 타지 않는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왼쪽 상단)와 일반 매트리스의 화재 확산에 대한 비교 시험에서 일반 매트리스의 경우 4~7분만에 큰 불길에 휩싸였다. [시몬스침대 제공]

주택화재 때 구조나 대피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난연 매트리스’가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소재가 적용된 매트리스는 화재 시 불이 확산되지 않고 서서히 꺼지게 한다.

이를 통해 화재발생 초기에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이는 재실자의 대피시간 연장은 물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의 안전과 구조시간을 늘리는 데도 기여한다.

2012∼2018년 7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30만여 건의 화재 가운데 주택화재는 5만여건. 주택화재 건수 자체는 전체 18.3%에 불과하나 사망자비율은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 부근(47.8%, 1037명)에 육박했다.

이는 유독가스를 흡입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침실은 매트리스, 침구, 커튼 등으로 인해 화재 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 시몬스침대가 국내 처음으로 난연 매트리스 연구개발 및 생산체제를 갖춰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 생산해 왔다.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 판매 중이다. 난연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한국 시몬스가 현재까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몬스침대 측은 “난연 매트리스는 뛰어난 화재 안전성을 갖춘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이 적용됐다. 여기에 국제표준규격(ISO12949)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F ISO12949)을 모두 만족시키는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재안전지수도 개발, 자가 진단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침실화재안전지수’(일명 시몬스지수)가 그것이다.

이 지수는 크게 침실 화재안전도 점검 및 평가, 화재안전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구성됐다. 총 12개의 안전도 점검항목은 ▷침실내 전열기·전자기기·콘센트 등 사용여부 ▷침실에서 불씨가 될 수 있는 흡연·향초 등의 사용여부 ▷난연 매트리스, 방염커튼 보유 및 침구에서의 전열기구 사용여부 ▷소화기·스프링클러의 설치 및 주기적 관리여부 ▷화재감지기·경보설비 설치 및 관리상태 등으로 구성됐다.

12개 안전도 점검항목의 문항별 점수를 더해 4단계로 평가해준다. 90점이상 우수, 70~89점 보통(관심), 30~69점 미달(주의), 30점미만 심각(위험직면) 등이다.

시몬스지수는 화재 예방을 위해 실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항목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침실내 난연 매트리스, 방염커튼 등을 통해 화재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을 권한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시몬스지수 개발, 화재시험 동영상캠페인 등으로 국민들의 침실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속해서 안전한 침실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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