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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배제 안해”… 방역에 총력전
우한 입국자 전원 의료기관 통보…중국인 예외 없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보건당국이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유행해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판단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역과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에 감염병 차단을 위한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는 등 각별한 주의 태세다.

[헤럴드DB]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에서 발생한 환자 중 2명은 사람 간 전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한시에 간 적이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선규 질본 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은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현재 판단 중인 사안이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다는 상황에 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황이 시간이 갈수록 달라지는 데다 충분한 정보도 받기 어려워서다. 유행 초기 중국에서는 사람 간 전파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후 제한된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때문에 '밀접접촉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등으로 상황과 발표가 바뀌었다.

박혜경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초기부터 검역단계에서 N95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의료진에는 개인 보호장구를 갖춘 상태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의심환자는 병원에 들어갈 때부터 일반환자와 완전히 차단되도록 하는등 사람간 전파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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