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원들이 14일 이른 아침 서울 은평구 앵봉산에서 목을 매려던 주민을 구조해 내려오고 있다. [은평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주민을 발견, 인명을 구했다.

21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요일 새벽 4시 30분께 경찰서 112상황실로 자살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요원은 약 30여분간 신고지 주변과 이동경로를 파악하며, 실시간 화상추적 한 끝에 새벽 5시께 앵봉산으로 올라가는 자살의심자를 포착,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신속히 전파했다.

관제센터로부터 자살의심자의 실시간 이동경로를 전달받고 앵봉산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관은 6시 20분께 등산로부터 약 500m 벗어난 숲속에서 목을 매려던 자살시도자(77세 남성, 대조동 거주)를발견하고 119구조대와 함께 안전하게 구조했다.

은평구 관제센터는 매년 높은 사건사고 대응 건수를 기록(2018년 4016건, 2019년 4139건)하며 경찰의 사건사고 해결과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데 공조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 설립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민의 안전을 위함이며, 지속적인 CCTV 설치와 실시간 대응으로 중단없는 관제를 통해 안전한 은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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