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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해야…힘껏 지원할 것”
“소재부품장비산업, 가시적 성과 내야…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 구축”
한국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잘해온 것은 그것대로 발전시키면서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에서 “새로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는 이미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농업과 과학, 산업의 혁명을 차례로 거쳐온 인류사회가 또 하나의 격변을 앞두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그리고 저성장·저고용으로 상징되는 뉴 노멀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서양 강국들과 아시아 신흥 강국들 사이에서 우리는 두 배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발판 으로 ▷1922년 안창남의 비행기 ▷1959년 금성사가 개발한 국내 1호 라디오 ▷1975년 현대자동차가 완성한 포니 ▷1980년대 반도체 개발 ▷1990년대 정보통신기술(ICT)발전 등을 제시했다.

또 정 총리는 공학기술인들에게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가시적 성과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 등 3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미래 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관련, “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핵심 신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워나가자”면서 “기존의 주력산업도 지능화, 친환경화해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후 20년만에 전면 개편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관련, “올해는 신설된 소부장 특별회계로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관련,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이 넘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집행한데 이어, 올해는 18% 증액한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R&D 투자가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고, 그 혜택이 산업과 경제에 직결되도록 공학기술인들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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