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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비용, 미혼보다 기혼이 17만원 더 쓴다…평균 지출 50만2000원 예상
설 예상 비용 작년보다 4만4000원 증가
올해 평균 3.4일 쉬며 고향·친지 방문 계획
평생교육 기업 휴넷이 직장인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0 설 계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설을 쇠는데 드는 비용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서 미혼 직장인보다 기혼 직장인들의 부담이 16만9000원 가량 더 많을 것으로 나왔다. 평균 설 지출은 50만2000원으로 예상된 가운데, ‘가정의 무게’를 실감케했다.

평생교육 업체 휴넷(대표 조영탁)이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직장인 9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설을 보내는 비용은 평균 50만2000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비용 예상치인 45만8000원보다 4만4000원 가량 증가했다.

예상 비용을 구간별로 보면 10만원 이상부터 30만원 미만까지 쓸 것이란 답변이 25.5%로 가장 많았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지출을 예상하는 답변은 24.5%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7.3%,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15.3%로 나왔다. 100만원 이상을 쓸 것이란 ‘통큰’ 전망은 11.2%, 10만원 미만으로 알뜰하게 설을 보내겠다는 답변은 6.1%였다.

특히 결혼 여부에 따라 설 비용 지출 규모가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기혼 직장인들이 예상한 평균 설 비용은 55만8000원이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38만9000원을 예상,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6만9000원 가량 비용 부담이 커졌다.

설을 지내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부모님이나 가족의 용돈이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7%가 가족 용돈을 챙겨주는데 설 비용을 할애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선물을 구입한다는 답변이 17.9%, 차례 상차림에 쓴다는 답변은 13.7%로 나왔다.

올해 설 연휴 직장인들은 평균 3.4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까지 4일을 쉰다는 답변은 48.4%로 가장 많았고, 3일만 쉰다는 답변이 21.5%를 차지했다. 2일밖에 쉬지 못한다는 직장인들은 10.8%, 5일을 쉬는 직장인들은 7.5%였다. 단 하루만 쉬는 직장인(5.4%)과 하루도 쉬지 않는 직장인(3.2%)도 9%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휴일과 더불어 직장인들을 설레게 하는 설 상여금 지급 유무에 대해서는 안 받는 직장인(39.8%)과 받는 직장인(37.6%)이 비슷하게 나왔다.

설 연휴에 하는 일로는 여전히 고향과 친지를 방문하는게 38.8%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의견도 25.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여가·문화생활이 17.7%, 국내여행이 8.8%, 근무가 6.1%로 나왔다. 해외여행(2.0%)을 하거나 이직 준비(1.4%)를 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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