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pper TBM의 모습. [자료=호반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호반그룹은 건설계열사인 호반TBM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5공구의 ‘그리퍼(Gripper) TBM’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GTX-A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을 출발해 연신내,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 연결된다. 호반TBM은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와 용산구 서울역을 잇는 총 연장 4.4km 5공구의 Gripper TBM 건설공사를 맡았다. 수주 금액은 1029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0개월이다.

TBM(Tunnel Boring Machine)은 ‘첨단 터널 굴착기’로 지하 공간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는 자동화 기계를 말한다.

TBM공법은 터널 굴착, 토사 배출, 보강 등 터널 시공의 전 과정이 기계화·자동화된 공정으로 진행된다. TBM은 용도, 지형조건 등에 맞게 주문 제작해 사용할 수 있고,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TX-A노선 5공구터널 공사에 도입되는 Gripper TBM은 국내 복선철도공사에선 첫 적용이며, 굴착직경은 11.6m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적용된 Gripper TBM 중 가장 크며, 호반TBM이 제작해 반입할 예정이다.

호반TBM 관계자는 “당사는 111km의 국내 업체 중 최고의 TBM 시공실적과 공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GTX-A노선 5공구터널 공사를 계기로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의 터널공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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