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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의 10%, 높은 수수료 부담”…숙박업계 자체 ‘예약 앱’ 만든다

  • 기사입력 2020-01-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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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의 수수료에 치인 숙박업체들이 자체 예약 앱으로 고객을 유인하겠다고 나섰다.

야놀자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회사)이 될 정도로 숙박 앱 생태계가 거대해진 가운데, 업계가 개발한 앱이 얼마나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숙박업중앙회는 수개월의 검토를 거쳐 최근 더휴먼플러스 등 결제 플랫폼 구축사와 손잡고 자체 예약 앱 제작에 착수했다. 기존 예약 앱에 나가는 수수료를 경감한다는 취지에서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적은 앱을 지향하고 있다.

숙박업체들이 숙박앱을 통해 이용자의 예약을 받으면 해당 매출의 10% 정도를 중개 수수료로 내야 한다. 앱 내에서 이용자들의 눈에 잘 띄려면 별도의 광고비도 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숙박업체들은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고, 이는 국정감사에서도 소상공인의 고충을 진단하는 ‘단골소재’였다.

자체 예약 앱의 성패 여부는 참여업체와 이용고객의 규모 등 생태계가 얼마나 활성화 될 지에 달렸다. 업체들이 만든 앱이라고 해도 결제시스템 운영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수료를 없앨 수는 없다. 결국 기존 업체들은 신규 앱을 이용한다 해도 수수료 부담이 당장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숙박업중앙회도 “전국 모든 숙박업체가 다 회원사인 것도 아니다. 회원사라 해도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생태계 구축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업계에서는 숙박업중앙회의 앱 개발이 사업체 자체 앱 실패 사례를 반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한 숙박업체 관계자는 “앱을 알리기 위해 홍보, 마케팅을 하려면 그 비용이 앱 구축비용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판”이라고 우려했다.

기존 사업체들이 중개 앱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은 택시나 부동산 등에서 이미 시도됐다. 그러나 이미 생태계를 구축한 중개앱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자체 부동산 중개 앱으로 ‘한방’을 내놨지만 이용률이나 인지도는 ‘직방’, ‘다방’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국택시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가 카카오T를 대체할 플랫폼으로 선보인 ‘티원 택시’나,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함께 출시한 ‘온다 택시’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기존 중개 앱들이 생태계를 선점한 만큼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힘든데다, 업계 자체 앱은 중개 업체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출시한 앱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온다 택시’에 매긴 별점은 3.8로, 카카오T(4.4)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2.9점을 받은 한방에 대한 소비자 평가도 직방(3.7)이나 다방(3.6)과 차이가 크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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