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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부장 펀드’, 하루 100억씩 팔렸다…“설 전 완판 가능성도”
15~17일 총 300억원 판매…목표액 700억원 중 43%
첫날 20% 판매고…모집기간 종료 전 판매 마감 관측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사모투자재간접펀드(이하 ‘소부장 펀드’)가 출시되자마자 하루 1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소부장 펀드 일반 국민 자금 모집(판매)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영업일 동안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에서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판매됐다.

이는 소부장 펀드 공모 목표액 700억원 중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펀드 출시 첫날에만 약 20%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2일째, 3일째에도 투자자들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소부장 펀드 모집기간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며,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의 모집기간은 2월 3일까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 출시 첫날부터 생각보다 많이 판매됐다”며 “앞으로 진행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지금 추세라면 모집기간이 끝나기 전에 완판(판매완료)될 것 같다. 설 전에 완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부장 펀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정부가 소부장 기업 육성 및 지원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데다 최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소 가입금액 제한이 없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로 조성됐다는 점도 일반 국민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펀드는 보통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렇게 하는데 소부장 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안 정해져 있다”면서 “100만원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고 그 이하 금액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부장 펀드는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 마찰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자는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업계의 논의로 출시된 공모펀드다.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3사는 8개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KTB소재부품장비성장펀드 ▷한국밸류소재부품장비성장펀드 ▷디에스 Beyond primin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디에스 G-01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안다H성장금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안다H성장금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 ▷밸류시스템소부장펀드 ▷지브이에이소부장기업Alpha펀드)를 편입하고 각 사모펀드는 소‧부‧장 기업(상장/비상장 포함)의 주식 및 메자닌 등에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분산투자한다.

각 사모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사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사모펀드별로 약 32.4%의 손실(제비용포함)을 우선 부담하게 되는 구조로 설계해 공모 투자자의 투자 안정성을 크게 높였으며, 투자자의 환금성 보장을 위해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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