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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에 ‘기술’ 접목…진화하는 학습지 시장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고객 확보 시도
웅진북클럽 회원수 46만명…독서량 늘며 호응
천재교육, ‘에듀테크 센터’ 설립…선도적 대응
천재교육의 에듀테크센터 내부 모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업계에 스마트 디바이스나 인공지능(AI) 기능이 접목된 학습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회성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나온 결과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4년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계한 ‘웅진북클럽’을 론칭했다. 유아동 전집시장에 에듀테크를 접목해 북큐레이션 기술을 접목한 멤버십 독서프로그램 선보인 것. 오픈 플랫폼으로 자사 전집은 물론 국내 150여개 출판사, 해외 유명 출판사의 다양한 도서를 스마트패드에서 읽기 쉽게 만들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설명해주면 그림에 대한 이해나 감상하는 즐거움이 더 깊어지듯 책만 전자책만으로 옮기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주제어에 따라 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현재 웅진북클럽 회원수는 약 46만명 수준이다. 북클럽 회원의 연평균 독서량은 716권으로, 한국 초등생 연평균 독서량(73.7권)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와 학습은 종이와 연필로 해야 한다는 편견을 깼다는 분석이다.

교원그룹의 ‘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은 교원 전집과 스마트 학습 앱이 결합된 독서 프로그램이다.

하루 30분씩 일주일 단위의 플랜을 짜주는 ‘개별 맞춤 스케줄’을 제공한다. 읽은 책과 연계된 영상과 인터랙션 활동, 확인 문제 등으로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2017년 출시 후 꾸준히 회원수가 상승하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회원수 3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말 기준 7만5000명에 달한다.

대교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 AI 독서워크북 전집 ‘이야기지식동화 우리’를 출시했다.

AI스피커를 통해 오디오 동화듣기 서비스를 이용하던 것에 더해져 AI스피커와 함께 도서관련 퀴즈를 푸는 등 스마트한 독서활동이 이뤄지도록 했다.

천재교육은 지난해 5월 아예 ‘에듀테크 센터’를 설립하고 에듀테크 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에듀테크 센터’는 각 분야별 전문가와 5개의 랩으로 구성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데이터분석 랩과 손글씨를 인식해서 서술형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과 답을 확인할 수 있는 머신비전 랩 등으로 이뤄져있다.

천재교육의 AI 기반 맞춤형 학습솔루션인 ‘닥터매쓰’는 사용자들이 풀고자 하는 영역을 설정하면 문제가 자동 선별돼 뜬다. 이 문제를 푼 학생들은 가장 취약한 단원,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점수가 떨어질 수 있을지 등을 설명해주는 분석 보고서가 나타난다. 아울러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성적을 빠르게 오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틀린 문제에 대해 숫자만 다른 유사 문제를 제공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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