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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일본 찾은 韓 관광객 ‘4분의 1’ 줄었다
지난해 일본 찾은 韓 관광객 26% ↓…日정부 수출규제 영향
관광객 4천만명 달성하겠단 日정부… 목표 달성 불투명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헤럴드경제]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25%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17일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558만 46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9% 감소한 수치로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에 32%가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월 전년 동기 대비로 7.6% 감소한 이후 8월 48.0%, 9월 58.1%, 10월 65.5%, 11월 65.1%, 12월 63.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60%대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88만 2000명으로 집계돼, 일본 관광국이 196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광국은 “한국을 제외한 19개 시장에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일본 관광객 수를 보면 중국이 14.5% 늘어난 959만 4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되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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