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S의 탄소배출 감축 ‘야망’…“이제껏 배출한 양보다 더 줄인다”
2030년까지 마이너스 달성 목표
“환경 강조 기업경영 판돈 키워”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남성이 2016년 워싱턴에서 열린 MS 연례 주주 모임에서 이 회사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마이너스’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MS와 협력업체가 이제껏 내보낸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대기 중에서 없앤다는 것이다. 통상 탄소배출 감축을 하려는 기업은 많지만 이미 배출한 양보다 더 많은 탄소를 없앤다는 건 이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MS가 이런 내용을 담은 탄소배출 감축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MS는 10억 달러 투자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975년 설립된 MS는 2050년까지 자사와 협력사가 대기 중으로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한다는 목표다.

WSJ는 이에 대해 “실리콘밸리의 경쟁사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려는 기업 경쟁에서 판돈을 키웠다”고 했다.

MS는 이미 2012년 ‘탄소 중립’을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0)라는 뜻이다. 이 회사는 이에 더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사무실·공장을 가동하고 2030년까진 회사의 업무용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를 땅 속에 오래 저장하는 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MS가 투자키로 한 10억 달러는 향후 4년간 탄소 제거 기술 개발 등을 지원히기 위해 새로 조성할 기후혁신펀드에 배정된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기후변화는 중립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영역”이라며 “우리는 더 큰 야심을 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디오게임용 콘솔인엑스박스 게임이 MS의 최대 탄소발자국의 원천”이라며 “관련 기기들을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드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