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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시진핑 “1단계 환영…美, 中기업에 공정하게…”
“중국과 미국, 전세계에 유익”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환영함과 동시에 협정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행사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독한 친서를 통해 “양측은 상호 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무역 협정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에서 양측은 진정으로 합의를 이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합의가 “중국과 미국, 전 세계에 유익한 것”이며 “양국이 어떻게 이견을 해결하고, 평등과 상호 존중, 그리고 대화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태도 변화를 기대하는 듯한 메시지도 전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 외에도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와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동맹국들에게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압박하는 등 다양한 대중 강경책을 펼쳐왔다.

시 주석은 “미국이 공정하게 중국 기업과 그들의 통상 및 투자활동을 다루고, 양국 기업과 연구소, 대학 간의 협력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명식에 참석한 류 부총리 역시 “1단계 합의 이행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협상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이번 합의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2년 간 연간 400억 달러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정부 모두 이러한 구매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시장이 호황일 때는 중국 기업들이 더 많이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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