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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시위대에 전기총·그물총 사용 고려

  • 기사입력 2020-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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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에 전기총과 그물총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기존에 사용하던 최루탄과 고무탄, 곤봉, 빈백 건, 최루 스프레이 외에 전기총과 그물총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경찰은 구매 가능한 전기총과 그물총을 비교하면서 구매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경찰 측은 검거과정에서 피의자가 거세게 오래 저항할수록 경찰과 피의자 모두 다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강력한 대응이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곤봉은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전기총은 1300만명 중 한명꼴로 목숨이 위험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정도로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시위대가 최루 스프레이를 막는 시위도구를 착용하는 등 대응 방안을 찾아내면서 진압 및 체포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전기총과 그물총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전기총은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물총 역시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쓰이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전기총이 시위대의 목숨을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로육카이 홍콩인권감찰 간사는 경찰이 이미 충분한 검거 수단을 갖고 있다며 추가 장비 도입에 반대했다. 그는 “전기총은 만성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송환법 반대 시위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경찰은 지금까지 최루탄 1만6000여발, 고무탄 1만여발, 빈백 건 2000여발, 실탄 19발을 사용했다. 체포된 시위 참여자는 7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는 11살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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