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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여성 한숨 부르는 '얼굴 붉은 홍조·딸기코' 여드름 아닙니다

  • 기사입력 2020-01-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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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겨울이 깊어질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얼굴이 과도하게 불어지는 ‘안면홍조’ 환자들이다. 안면홍조증은 다양한 외부자극에 의해 얼굴이 쉽게 붉어지며 열감이 느껴지는 증세로 보통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긴장과 흥분을 하거나 기온 등 외부요인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기도 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화가 날 때, 부끄러움을 탈 때 등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져 당황하는 경우도 생긴다. 놀림이나 술 취한 사람으로 오해 받는 등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는 혈관조절기능의 이상과 함께 알코올이나 약물, 내분비 질환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커피와 술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물이나 스트레스, 유전적인 요인, 비타민 결핍 등 원인이 다양하다. 중년기에 잘 생기는 것은 피부·혈관의 탄력 저하, 폐경과 호르몬의 영향이 있으며 클로람페니콜과 같은 일부 항생제나 일부 고혈압 약 등도 악화시킬 수 있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차가운 바람이나 뜨거운 목욕, 자외선 조사 등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증가할 수 있고, 레드와인, 맥주 등 알코올 섭취의 증가, 또는 모낭충(데모덱스 균)등의 원인으로 최근 주사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한 홍조 증상은 증세가 지속되면 홍반과 더불어 모세혈관확장 및 모낭의 염증성 구진과 고름 물집이 얼굴 중심부에 나타나는 '주사(酒皶)'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때는 모공도 두드러지게 확장 돼 피부표면이 오렌지 껍질 모양으로 변한다.

중년층에서 이런 주사 증세를 여드름으로 오인하면 안된다. 여드름은 주로 10~20대에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생기는데 모공 속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쌓이면서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면, 주사는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얼굴의 중앙 부위가 붉어지는 질환이다. 안면홍조가 지속적으로 심해지면 염증과 고름, 물집, 실핏줄을 동반한 주사(딸기코 또는 주사비. rosacea)로 악화된다.

중년여성에게 흔히 생기는 안면홍조 증상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겨울철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온도변화를 줄이는 것이 증요하다.

여드름과 비슷한 안면홍조가 악화된 주사는 보통 약물 치료가 보편적이지만 혈관확장을 동반한 경우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혈관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주사의 경우 항염 효과가 있는 미노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쓰면서 연고를 같이 바른다. 연고는 염증의 원인 중 하나인 모낭충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약물의 효과가 적거나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면 혈관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은 “얼굴이 붉다고 해서 다 같은 홍조가 아니며, 주사, 모세혈관확장증, 여드름 등이 대표적으로 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며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각기 다른 파장의 레이저를 홍조 원인과 특성에 맞게 복합 레이저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찬바람, 건조한 날씨, 잦은 온도변화 등 환경변화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또 자외선은 피부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를 파괴해 피부를 붉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홍조 환자들은 너무 맵거나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뜨거운 목욕과 사우나도 모세혈관을 급속도로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하며, 샤워 후에는 시원한 물로 얼굴을 헹구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세안제는 자극이 적고 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알코올이나 필링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것은 피부를 예민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고를 때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자기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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