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TS ‘코리아 인베이전’ 세계미술계 강타
‘CONNECT, BTS’ 프로젝트 공개
英·獨·韓·美 등 작가 22명 참여
‘다양성에 대한 긍정’ 철학 지지
음악 넘어 현대미술로도 확장
방탄소년단은 14일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전세계 스타작가들과 협업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프로젝트 ‘CONNECT, BT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미술작가들과 협업,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프로젝트 를 시작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정상급 갤러리인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는 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 발매를 앞두고 글로벌 미술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를 공개됐다. 영국,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한국 등 전세계 5개국에서 22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이 석 달간 펼치는 이 전시 프로젝트는 BTS의 철학을 현대미술작품으로 풀어낸다.

CONNECT, BTS 프로젝트가 공개되자, 영국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다루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더 아트뉴스페이퍼는 ‘한류가 미술계를 강타했다(Korean wave hits the art world)’는 제목아래 “전세계 5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커미션 전시는 모두 무료로 일반에 공개되며, 온라인에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트넷뉴스는 “BTS는 이제 공공미술의 후원자가 됐다”고 평했다. ▶관련기사 24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스타 작가들은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철학을 지지하며 이를 현대미술언어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이라는 새로운 영역과 조우로 자신들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안토니아 리빙스톤 ‘CHAUD’, 2020 (Photo: Nikol Miku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대형 아트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와 케이 왓슨,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과 노에미 솔로몬,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CONNECT, BTS 프로젝트는 덴마크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제이콥 스틴슨의 ‘카타르시스(Catharsis)’다.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야생 숲 풍경을 스캔해 디지털 영상 이미지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이 영상 작품을 CONNECT, BTS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15일에는 독일 베를린의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에서 ‘치유를 위한 의식(Rituals of Care)’이라는 주제의 그룹전이, 21일에는 아르헨티나 소금 사막에서 설치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가 화석연료 없이도 공중이동이 가능한 ‘플라이 위드 에어로센 파차(Fly with Aerocene Pacha)’를 아르헨티나 북부 살리나스 그란데스에서 띄울 예정이다.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안토니 곰리는 현지 시간 2월 4일부터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피어3에서 자신의 작품 ‘뉴욕 클리어링 (New York Clearing)’을 선보인다.

한국 전시 프로젝트는 1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다.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출품했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고도화된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의 초연결사회에서 더욱 빈번하게 목격되는 단절과 분열, 갈등과 반목을 치유 하기 위해 어떻게 음악과 미술, 디지털과 아날로그, 글로벌과 로컬,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다양성에 대한 긍정,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존재하는 작은 것들에 대한 소망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해 온 철학과 가치이자 현대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현대미술 언어로 더욱 확장하기 위한 역사적인 공동 전시기획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