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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대한민국 청정생태 1번지, 서울서 구애작전 전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청정 생태를 가장 잘 보전한 경승지인 경북 울진이 서울 한복판에서 다양한 관광발전 계획을 제시하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조선시대 정철이 감탄한 ‘관동팔경’ 중 유일하게 2곳(망양정, 월송정)을 보유한 대한민국 지자체이다.

울진은 흔히, ‘팔을 위로 넘겨도, 아래로 감아돌려도 손에 닿지 않는’ 국토의 등(back) 같은 곳으로 표현된다. 금강송 군락지, 성류굴, 불영계곡 등 자연 생태 보존 상태가 국내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진은 대한민국 관광 100선 중 생태 관광자원 분야에 단골로 오른다.

15일 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 이정환 드림관광 회장)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은 14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여행사, 언론사, 여행기자, 블로거 등 수도권 여행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설명회를 열어, ‘2021년 울진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지 소개와 함께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밝혔다. 주최측은 300여명을 예상했지만 훨씬 많은 여행 분야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찬걸 울진군수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은 숨은 매력이 아주 많은 곳이어서 오래 계셔야 본전을 뽑는 생태, 문화, 해양 레저관광지”라면서 “그간 접근이 어려워 손이 닿지 않는 곳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그래서 금강송이 건강하게 자라고 미세먼지가 없는 고장 ‘국토 후방의 DMZ’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청정하다”고 운을 뗐다.

전 군수는 “이제 울진을 중심부에 두는 코레일 동해선(삼척~영덕)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금강송 소나무 치유센터. 해양 치유센터가 들어선데다 오는 6월 마리나 300 보트 계류장이 완공되고 해양교육과학관 시설 확충이 이뤄지면, 울진은 오래 머무르면서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관광지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특히 주민의 푸근한 인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친절도시’가 되겠다면서, “오면 다시오고, 살고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자연 환경에 반하고, 사람한테 반하는 울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진 금강송 숲길

울진에는 왕피천 케이블카, 금강송 에코리움, 2억5000만년 된 성류굴, 구수곡 자연휴양림, 등기산 스카이워크, 망양정, 수변 스카이워크, 백암온천 생태공원 등 많은 힐링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왕피천 하구 일대에 설치된 케이블카에선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 왕피천에 서식하는 각종 조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그 동안 왕피천 일대 관광지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돼 한 번에 엑스포공원, 망양정, 해맞이공원, 소망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정환 한국관광협동조합 이사장(드림관광 회장)은 “힐링의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커지고,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청정생태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웰빙시대를 맞아, 울진은 현대적 여행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관광지임에 손색이 없다”면서 “주중 관광객,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국내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폭의 확대도 검토중이다.

김종열 관광문화과장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며 ‘찾아오는 울진’, ‘머무르고 싶은 울진’을 만드는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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