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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겨냥한 '나인트리 동대문' 가보니…젊어진 비즈니스호텔
22층 규모에 219개 객실 들어서
쇼핑 관광 겨냥…'가심비' 높여
기존에 없던 실험적인 객실 특징
나인트리호텔 동대문 쿼드러플룸 [파르나스호텔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서울 강북을 찾은 관광객이 포기할 수 없는 것 하나, 바로 쇼핑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자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호텔'이 명동과 인사동에 이어 동대문을 택한 이유다. 22층 규모의 신축 건물 안엔 모던한 분위기의 219개 객실이 들어섰다.

14일 직접 찾은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을지로4가역 인근에 위치했다.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 패션타운, 청계천이 인접했다. 호텔 입구로부터 몇 발짝 떨어진 지근거리엔 공항버스 정거장이 있었다.

로비가 위치한 3층에 들어서자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들어왔다. 5성급 호텔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대형 테이블과 안락의자로 공간을 꾸몄다. 커피, 인터넷, 여행 책자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나인트리 동대문 관계자는 "나인트리는 가심비 높고 효율적인 숙소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여행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호텔"이라며 "라운지는 여행객들과 쉽게 밍글링(Mingling,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 외관 [파르나스호텔 제공]

'섞이고, 어우르다'는 뜻의 '밍글링'은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의 특징 중 하나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객실 또한 '밍글링 하기 좋은' 독특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었다.

전 객실을 통틀어 단 두 개뿐인 쿼드러플룸이 대표적이다. 4인용 객실에 싱글 침대가 4개였다. 호스텔이나 캡슐호텔에서 접하던 2층 침대 구조다. 넉넉한 여유 공간에는 4~5인이 모일 수 있는 테이블, 창가를 따라 길게 자리한 소파를 갖췄다. 각 침대에서는 블라인드를 내려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나인트리 동대문 관계자는 "기존 명동은 40~50대 관광객 비중이 높지만 동대문은 20~30대 외국인 관광객과 DDP를 찾은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 또 인근 명동 상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위치"라며 "연령대와 방문 목적에 따라 객실을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쿼드러플룸은 다소 실험적인 시도로 객실수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독특한 객실은 '패밀리 벙커'다. 3인용 객실에 더블 침대, 그리고 사다리로 이어진 싱글 침대가 일체형으로 자리했다. 이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가족용 객실로 알맞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스탠다드 더블, 스탠다드 트윈, 스탠다드 트리플룸이 마련됐다. 한편 나인트리 동대문은 110개의 셀프 라커룸을 들여놓았다. 시간 낭비를 꺼리는 밀레니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요소를 확대한 셈이다. 셀프 라커룸은 체크아웃 후 1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를 제공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각 2대(이용료 3000원)와 세제 판매 자판기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객실은 보통 10만원대의 가격이다. 오는 2월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해 스탠다드룸 기준 주중 7만7000원, 주말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호경 나인트리호텔 대표는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최근 패션 한류로 주목받으며 DDP를 비롯해 2025년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는 등 젊어지는 문화구역인 동대문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는 투숙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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