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KIEP)이 14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IEP 제공]

이재영 KIEP 원장은 비전 선포식을 통해 "보호주의와 자국우선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반세계화'의 물결, 미·중 패권경쟁, 기술발달에 따른 국제질서 및 규범 변화 등 최근 대외환경이 한치 앞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대외경제 담론을 주도하는 월드 리딩 싱크탱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KIEP는 1990년 1월 설립됐다. 냉전이 끝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정치 구조 연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을 때였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 북방정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외환위기 등 굵직한 이슈들을 거칠 때마다 그 역할이 빛을 발했다. 현안이슈 분석은 물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 세계 싱크탱크 평가'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국제경제정책'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대상 8200여개 싱크탱크 중에서도 5위 안에 들어갈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유관기관장, KIEP 전임원장 및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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