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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골프 올림픽 ‘티켓전쟁’ 막 올랐다
세계최강 한국은 4명에 출전권
LPGA 이번주 플로리다서 개막
고진영·박성현·김세영·이정은 등
최근 2년간 우승자들 출전 자격
김효주·박인비도 랭킹사냥 가세
박인비 [연합]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과연 누구의 손에 들어갈까.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112년만에 부활한 올림픽의 첫 정상을 밟았던 한국여자골프. 세계최강답게 올해도 바늘구멍같은 출전자격을 따기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 첫 무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다. 이 대회는 또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명 인사들의 성적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글과 버디, 보기 등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올해는 미 LPGA투어가 1950년 창설된 이후 꼭 70년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2018, 2019년 우승자들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졌다. 보통 톱랭커들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출전대회를 정하기 때문에 2월부터 나서는 경우도 많지만 한국선수들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세계랭킹 1,2위에 올라있는 고진영과 박성현은 불참하지만 5위 김세영, 16위 박인비,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와 전인지 허미정 양희영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은 각 국가별 상위랭커 2명, 세계랭킹 톱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함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4명 출전이 가능한 국가는 사실 한국 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리우올림픽 때도 한국만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4명이 나선 바 있다.

현재 한국은 고진영 박성현을 비롯해 김세영(5위) 이정은(7위)가 톱10에 올라 있고 김효주(13위) 박인비(16위)가 뒤를 쫓고 있다. 여기에 유소연(18위) 양희영(20위) 허미정(21위)도 상반기 성적에 따라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톱10에 4명, 톱20에 8명, 톱50에 24명이 올라 있느 한국의 올림픽티켓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포인트를 쌓아놔야한다는 생각이다. 지난해말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던 김세영은 “(시즌)초반부터 달릴 생각이다. 리우올림픽 결과가 아쉬워 이번에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노리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박인비도 개막전부터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이다. 박인비는 최근 2,3월께 동남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몸을 풀고(?) 본격적인 시즌을 치러왔으나, 1월 개막전에 4년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한국선수 중 6위에 올라 있어 순위를 끌어올려야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최근 LPGA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지난 10년 최고의 선수’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박인비지만 우승은 지난 2018년 3월이 마지막으로 거의 2년이 흘렀다. 최고의 LPGA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명예를 회복하기위해 랭킹사냥이 급선무다.

올림픽 출전선수는 오는 6월 결정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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