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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에 오너가도 기관도 함박웃음
오너가 지분평가액 3조5000억↑
국민연금 평가액도 7조원 상승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 등 오너가와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작년 12월 이후 각각 2조원, 7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당분간 상승세가 예상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15조1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말(12조5638억원)과 비교하면 2조579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2조7239억원에서 3조2817억원으로 5578억원 증가했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2조5458억원으로 2조1036억원에서 4422억원 늘었다. 오너가 지분만 보면 3조5000억원 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도 종전 32조4070억원에서 39조3087억원으로 6조9017억원 부풀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지분율을 종전 9.41%에서 9.55%로 높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최근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지난해 부진했던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 이후 2일, 7일을 제외하고 연일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코스피가 1.11% 급락한 지난 8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27만2673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은 이제 막 바닥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2020년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큰 섹터가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실적호조를 이유로 삼성전자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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