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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테마주 신중해야…관련주 급등락 반복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장 초반 치솟다가 급락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영화 제작사와 투자사 등 관련주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하루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불확실성이 커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전일 대비 75원이나 상승한 1885원에 출발, 장중 한때 199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3개월 간 최고가다. 하지만 이내 급락, 오히려 전일 대비 1%포인트 가량 하락한 179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만 급등·급락을 반복한 셈이다.

바른손이앤에이 주가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에서 ‘기생충’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주가가 최고가인 3285원(5월 31일)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불과 2달 뒤인 8월 6일에는 1275원까지 하락,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바른손이앤에이 주가는 후보작에 오르거나 수상한 직후까진 급등하다 이후 급락하는 추세를 반복하고 있다.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지난 5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다음달 9일 세계 영화산업 중심인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투자배급사 CJ ENM, CJ CGV도 기생충 관련주로 꼽힌다. CJ ENM은 현재 전날보다 1400원(6.61%) 오른 16만1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고 있다. 최근 CJ ENM은 ‘기생충’을 미국 HBO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기생충’이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수혜주로 꼽혔던 CJ CGV는 이날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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