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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경제 로드맵 1년] 국산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연료전지 최대 시장 달성…인프라 확충 ‘과제’
작년 수출 3666대, 일본 제치고 1위 달성…국내 보급, 전년비 6배 성장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기 누적대수 미국·일본에 못 미쳐
성윤모(앞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경기 용인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지난 1년간 우리나라가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연료전지 최대 발전시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오는 17일로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지 1년이 된다.

하지만 수소경제 확산 핵심 인프라인 충전소는 지난해 20기를 확대하는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에 훨씬 못미친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을 앞두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인 ㈜지필로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부처별 후속 대책 6건을 수립하고 보급 확대, 핵심기술 개발 등에 약 3700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수소차는 지난해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10월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 3666대 ▷도요타 2174대 ▷혼다 286대 순이다.

수소차 누적 수출 대수는 1700대를 넘어섰고, 수출국은 2018년 11개국에서 지난해 말 19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스위스와는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판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한다.

국내 보급도 전년 대비 약 6배 성장하며 5000대를 돌파했다. 수소버스는 13대를 공급했고 낡은 경찰버스는 수소버스로 점차 교체된다.

연료전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발전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산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MW로 미국의 382MW, 일본의 245MW보다 많다.

그러나 수소경제를 확산하는 데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현재까지 총 34기에 불과하다. 일본 112기, 독일 81기, 미국 70기에 못 미친다. 현재 충전소 연간 운영비는 3억2200만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총 판매마진은 1억961만원에 그친다. 수소 충전소 적자는 수소차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또 정부가 수소 경제 활성화 산업으로 중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사업이 발전소 예정 부지 인근 안산과 의왕 등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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