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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도 설 축제 성대하게 치른다…알라모아나·와이키키
사흘간 세계 최대 야외쇼핑센터에서 진행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에서도 설 축제 정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도 설 명절 잔치를 한다고?’

설은 동아시아 중심의 명절이다가, 고대~중세 아시아로부터 서진했던 사람들이 나라를 세운 유럽 동부 일부 지역, 서아시아까지 확장됐다.

지금은 미국 뉴욕, LA, 호주 시드니 등에서도 설 행사가 열린다. 아시아인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가 살면서 동아시아인 밀집지역에서는 주변 도시가 떠들썩할 정도로 설 명절 축하행사를 연다는 것이다. 본토박이 서양인들도 이를 존중하고 함께 즐기기도 한다.

태평양 한복판 하와이의 설은 더욱 떠들썩하다. 주도 호놀룰루의 대표명소 와이키키와 그 옆 최대 쇼핑구역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설날 열기로 가득해 진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문화에 익숙한 이주민들이 설 축제를 주도하는데, 축제의 큰 멍석은 알라모아나 센터가 깔아준다.

알라모아나 센터는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과 같은 22만 3000㎡의 부지에 세워진 세계 최대의 야외 쇼핑센터이다.

하와이 알라모아나 센터의 설 행사는 중국인 이주민 주도로 진행되며 동서양 출신 모든 주민과 관광객이 즐긴다.

오는 23~25일 진행될 설 명절 하와이 축제는 동아시아 전통 공연은 물론 서양식 문화공연도 함께 어우러진다. 알라모아나 센터의 설 명절 축제는 이미 수십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23, 24일엔 사자춤 공연단의 장대높이뛰기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잡다가 설날인 25일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5일엔 용(龍)을 형상화한 퍼포먼스, 아시아 무술 시연, 피닉스 공연단의 퍼포먼스, 하와이언 라이런 댄스팀과 중국팀 등이 함께 하는 사자춤 공연, 서예가 이나 장(Ina Chang)의 서예 시연이 펼쳐진다.

하와이의 설 축제 행사를 주도한 사람들은 센터내의 매장인 에그스 앤 띵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로컬 모션, 나 호쿠, 살바토레 페라가모, 토미 바하마, 비타민 샵 등을 돌며 새해 덕담과 번영을 기원하는 빨간 봉투를 전할 예정이다.

설을 전후한 시점(~2월2일)에 몰 2층 센터 코트에는 음력설 테마로 꾸며진 셀카 전용 벽(Selfie Wall)이, 같은 층 마우카 윙 타겟 앞에는 사자탈이 설치돼 포토 기회를 제공한다.

알라모아나 센터는 160여 개 이상의 식사 옵션을 비롯하여 350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하와이 최고의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장소이다. 연평균 5300만명이 찾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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