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 집계…7월 아베 도발에 분노
2019년 전체 여객선 일본행 전년 대비 36.1 줄어
국내선 여객은 증가…국제선 2월말까지 휴항키로
2019년 전체 여객선 일본행 전년 대비 36.1 줄어
국내선 여객은 증가…국제선 2월말까지 휴항키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산은 사지 않겠다’와 함께, 국민 자발적으로 진행된 ’일본에 가지않겠다’는 ‘NO JAPAN’은 뱃길까지 이어졌다.
7월에 아베의 도발이 있었고, 그 일본 불매의 여파가 8월 이후 심화됐음에도 작년 한 해 전체 뱃길 여객선 이용 일본행 여행자는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8월 이후로 계산하면 70~8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울릉도 도동항을 출발한 국내선 여객선 |
우리 국민은 그러나 국내 뱃길로 울릉도 등 몇 안되는 동해의 우리 섬 여행을 열심히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은 2018년 5만3216명에서 지난해 3만4019명으로 36.1% 감소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국내 여객선 수송실적은 48만5388명으로 전년(47만2532명)보다 2.7% 증가했다. 연안여객선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과 KTX 강릉선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특히 강릉∼울릉 항로 이용객은 16.4% 급증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하면 국제 여객은 회복을 낙관할 수 없으나, KTX가 동해시까지 조기 개통될 경우 연안여객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행 여행자의 격감 속에 국제선 여객선사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오는 2월 29일까지 휴항을 결정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