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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12·16대책 이후 3주 연속 상승폭 축소
주간 상승률 0.10%→0.08%→0.07%
상승피로감에 따른 관망→보합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지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주간 상승률은 0.10%→0.08%→0.07%로 둔화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감정원은 “소형 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는 일부 상승했다”며 “주요 지역 및 고가아파트에서는 대출규제나 세제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 피로감에 따른 관망으로 보합세를 보이거나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에 해당하는 강남구(0.09% → 0.05%), 서초구(0.04% → 0.02%), 송파구(0.07% → 0.04%), 강동구(0.06% → 0.05%)에서는 일제히 상승률이 둔화했다. 12·6 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와 매수문의 급감으로 주요 단지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구로구(0.11%→0.1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봉·고척동 역세권과 학교 인근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마포구(0.10%→0.09%)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성산·염리동 위주로, 강북(0.09%→0.09%)과 성북(0.07%→0.08%)구는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성동구(0.07%→0.07%)는 금호·행당·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급등했던 세종(0.99%→0.28%)의 상승률은 축소됐다. 세종은 출퇴근이 양호한 소담·보함동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9%)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며 0.15%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철과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이나 도심 접근성 좋은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됐다. 다만, 신정 전후 ‘숨 고르기’로 25개구 중 17개구가 상승폭을 유지·축소했다.

강남구(0.49%→0.41%)는 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31%→0.27%)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25%→0.19%)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61%→0.45%)는 학군 및 방학이사철 수요가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1%→0.22%)는 동작·사당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0.11%→0.13%)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0%→0.12%)는 상·하왕십리동 신축 및 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18%→0.10%)는 공덕·아현동 신축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0.11%→0.17%)과 경기(0.14%→0.17%)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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