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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019년 매출 62.3조원 '역대 최고'…영업익은 줄어
4분기 영업익 986억원…시장 전망치 하회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LG전자가 다소 아쉬운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62조3060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의 역대 최고 기록(61조3963억원)을 2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3년 연속 6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2조43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2조7033억원)보다는 10.0% 감소했다.

4분기가 아쉬웠다. 4분기 실적이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6조5000억원대에 못 미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15조7000억원)보다 2.3% 증가했고 전년 동기(15조7723억원) 대비로 1.8% 증가에 그쳤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컨센서스(2500억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지난해 4분기(757억원)보다 3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부(MC)에서만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영업손실이 4분기에만 2000억원대 후반으로 3분기보다 적자 폭이 1000억원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말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의 북미와 인도 등 글로벌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TV도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마트폰 생산지를 국내서 베트남으로 옮겨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만큼 올해부터는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가전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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