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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부자들, 세계 면세쇼핑 ‘큰손’으로
‘글로벌블루’ 1년간 고객실적 분석
면세쇼핑 상위 0.5%중 69% 차지
1인당 연간 씀씀이 5만5000유로
중화권·동남아·중동 쇼핑객 1~3위
대부분 佛·英·伊 등 유럽서 지출
아시아 부자들이 면세 쇼핑 지역별 1,2,3위를 석권했다.

아시아 부자들이 세계 여행쇼핑의 ‘큰손’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때 면세쇼핑을 많이한 상위 0.5% 중에서 중화권, 동남아 중동의 부자 여행객들이 미국과 러시아 부호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을 독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년전 ‘면세쇼핑’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부가세 환급(Tax Refund) 체계를 마련한 다국적기업 글로벌블루(Global Blue, 아시아태평양 대표 그레고리리차드겔하우스)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간 글로벌블루 세금 환급 서비스를 이용한 전세계 고객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블루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상위 0.5%의 부유층이 해외여행 중 면세쇼핑을 한 것은 1년 평균 12회이며, 연간 1인당 5만5000유로(약 71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지역별 부유층 비율은 중화권(중국, 대만, 마카오, 홍콩)이 40%로 압도적인 1위였고,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가 15%로 2위,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쿠웨이트)이 14%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6%대로 각각 4, 5위였고, 이들 5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출신 부유층 쇼핑객들의 씀씀이를 모두 합해도 점유율은 20%에 불과했다.

이들 ‘상위 0..5% 부유층’은 연간 해외에 15일 정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행선지(여러 나라 중복응답)는 1위 프랑스(36%), 2위 영국(31%), 3위 이탈리가(31%)로 모두 유럽이었다. 쇼핑객 당 지출금액이 가장 큰 나라는 싱가포르(1인당 한해 5만 6000유로=약 7280만원)였다.

중동 지역 부자들의 면세쇼핑의 규모는 미국과 러시아 부호를 제쳤다.

부유층 여행객들의 구입 물품 중 주얼리, 고급시계 등 럭셔리 제품이 75%를 차지했다. 이들의 면세상품 구입처는 시내 상점 74%, 백화점 24%이었고 중저가를 취급하는 아울렛은 2%에 불과했다.

상위 0.05%에 해당하는 최상위 ‘수퍼리치’들의 씀씀이 규모는 이번 조사에서 설정한 부유층(상위 0.5%) 전체 소비액의 36%를 차지했다. 최상위 수퍼리치의 해외여행중 면세 소비액 커트라인은 10만유로(1억 3000만원) 정도였다. 상위 0.05% 수퍼리치 1인당 연간 평균소비액은 19만 유로(약 2억 4700만원)였다.

평균소비액이 가장 많은 수퍼리치의 출신지는 동남아시아로 2억 7300만원 수준이었고, 중화권(2억 6000만원), 중동(2억 4700만원대), 러시아, 미국(이상 2억3400만원대) 순이었다.

글로벌블루(Global Blue) 아시아태평양 대표 그레고리리차드겔하우스는 이번 조사의 가치에 대해, “중동 쇼핑객을 위한 맞춤형 매장 경험 또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최신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등 엘리트 쇼핑객들의 요구와 기대는 그들의 연령과 국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만큼, 잘 맞추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고객 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파트너들이 VIP고객을 유치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스 리펀딩 분야 리딩기업인 글로벌블루(Global Blue)는 2900만명 이상의 해외 쇼핑객이 편리한 쇼핑 경험을 얻고, 해외 쇼핑시 구매내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원활히 환급받으며, 가장 좋은 환율의 자국 통화로 지불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50개국에 근무하는 20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무려 2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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