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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데이터] 봉준호, 아카데미마저 품을까?

  • 칸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수상
    K팝 이어 ‘코리안 컬처’ 관심 높여
  • 기사입력 2020-01-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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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올해 77회를 맞은 영화제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 시상식 중 하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다시 골든글로브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또 한번 남겼다.

봉 감독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올라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라고 수상소감도 멋지게 말했다. 이날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놀라운 영화”였다며 봉준호 감독에게 다가왔고, 브래드 피트도 송강호와 사진을 찍는 등 ‘기생충’은 단연 화제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영화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각본상과 감독상 부문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그럼에도 이번 수상은 몇가지 의미를 지닌다.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가 비영어권 영화에 대해 워낙 배타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상만으로도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다.

또 하나의 수상 의미는 미주 지역에서 높아지는 코리안 컬처에 대한 관심이다. 방탄소년단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크게 성공하며 글로벌 K팝 팬층을 확보했듯이, ‘기생충’의 수상은 미주 지역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뒤에도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왔으며 미국에서도 상영관 수를 620개까지 늘리며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개봉된 지난해 10월 11일 당시 ‘기생충’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기생충’은 개봉 8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흥행세를 유지하며 5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2,390만 739달러(약 279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이자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8위의 대기록이다.

‘기생충’의 흥행은 북미에서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40개국에서 개봉했다. 이중 프랑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23개국에서 현지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영국, 핀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제37회 뮌헨 영화제(6월),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등 무려 53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이 됐다. 이 가운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최고상) 등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외에도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영화상) 제9회 호주 아카데미(작품상) 등 해외에서만 30여개 시상식에 걸쳐 주요 부문 상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강한 아티스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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