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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하면 대중문화 떠올라…정작 최고 방문목적은 전통 체험
한국여행업협회, 외국인 여행객 1134명 대면조사
대중문화 한류가 전방위 대한민국 관심으로 확대
다국어 교통표지, 다국어 안내 부족…또오겠다 94%
“거리 쓰레기통 없다”, “지방 환전소 부족” 등 지적
늘어나는 동남아 여행객, 언어 등 편의 부족 호소
오창희 KATA회장 “노선,터미널 다국어 서비스 개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대중문화를 꼽았지만, 정작 한국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으로 전통문화 체험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오창희)는 지난해 9~11월 KATA가 운영하는 전국 15개 관광통역안내소를 방문한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중 설문에 응한 1134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미소로 응대하는 한국인 여행 안내 스태프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물은 결과, ▷대중문화 30.8% ▷전통문화와 자연풍경 22.7% ▷도시화된 모습 18.6% ▷한국음식 13.8% ▷친절,근면한 한국인 6.5% ▷기타/무응답 7.6%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을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전통문화 체험 26.9% ▷맛집탐방 21.2% ▷한류 및 대중문화 15.2% ▷자연경관 감상 14.5% ▷쇼핑 및 의료관광 11.4% ▷기타/무응답 10.8%로 조사됐다.

바꿔 말하면 한국을 좋아하고 각인되게 한 계기는 대중문화였어도, 한국에 대한 관심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해석할수 있겠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대중문화라는 응답은 동남아 관광객과 20대 연령에서 가장 높았으며, 한국 전통문화 및 자연풍경이라는 응답은 유럽과 미주 관광객이 가장 높았다.

한국 재방문 의사는 93.9%로 나타났다.

불편했던 점은 ▷의사소통 33.0% ▷없음 30.0% ▷교통 12.8% ▷편의시설 부족 8.6% ▷외국어 안내부족 8.1% ▷기타 7.5%였다.

교통불편은 고속버스터미널 및 고속버스 내 다국어표시 및 다국어 안내방송 부재, 시내버스정류장 및 시내버스 내 다국어 표시 및 다국어 안내방송 부재, 복잡한 환승체계, 지방연계 교통편 부족, 택시 불친절 및 과속 등 이었고, 편의시설 부족은 지방 환전소 부족, 지방 기도실 및 할랄식당 부재, 쓰레기통 부재 등 이었다. 특히 동남아관광객이 편의시설 부족 응답이 높았다.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고기류 40.1% ▷분식류 17.5% ▷비빔밥류 12.7% ▷찌개 탕류 11.4% ▷김치 반찬류 8.6% ▷기타/무응답 9.7%였다.

한국 여행정보는 절반이상이 인터넷(39.4%)과 지인추천(18.4%), SNS(18.3%)를 통해 얻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20∼30대는 인터넷, 지인추천, SNS 3가지 모두 정보획득 경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통역안내소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인터넷 정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확인(45.1%)과 지도·리플렛 자료 획득(34.6%)이라고 답했다. 20∼30대가 안내소를 통해 정보확인 및 지도·리플렛 등 자료를 얻고자 방문한다는 답변이 연령별 중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연령층은 20대가 31.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8%로 그 뒤를 이어, 전체 응답자중 20∼30대가 절반을 차지였으며, 여성비율은 과반이 넘는 5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관광객 국적분포는 유럽·일본·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절반(61.5%) 이상을 차지하였다.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외국인 관광객 응답 비율은 49.4%였으며 재방문 횟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관광객이 이었고, 다음으로는 중국관광객이었다. 연령별 2회 이상 재방문 횟수는 20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30대 관광객이었다.

KATA 오창희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류(대중문화, 음식, 전통문화) 열풍으로 이를 즐기고자 방한하는 개별 외국인관광객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외국어 관광안내 편의 제공이 필요하며, 특히,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성향의 개별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한 고속버스 및 시내버스 차량과 터미널 및 버스정류장 노선표, 안내방송 등에 대한 다국어서비스 제공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회장은 이어 “인터넷과 SNS를 쉽게 사용하고 재방문율이 높은 20∼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이라도 정작 관광통역안내소를 통해 정확한 관광정보를 재확인하려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광통역안내소에서 양질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체계화된 서비스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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