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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관광거점의 변신②] 부산,바다-산-들-야경 올A, “월드Top 가자”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항도 부산은 바다의 도시 같지만 강과 들이 35%, 산이 45%, 해안 관광 지구가 20%쯤 된다. 그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산은 아미동비석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우암소막마을 등 원도심의 감성과 부산의 어머니 젓줄같은 금정산의 위용을, 들(野)은 축구장 63개 규모의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단지 등 낙동강변 4개구에 걸쳐있는 거대 꽃밭과 12.4㎞ 낙동강 둑방 자전거길의 벚꽃나무 터널을, 바다는 육해공 다양한 먹거리, 아시아 최고의 야경, 썸남썸녀의 재잘거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매력을 자랑한다.

부산 광안대교 일대 야경

중국, 대만, 동남아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부산에 가고 싶은데 항공편, 배편이 부족하다’고 아우성 치는 이유가 다 있다. 김해공항 확장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중앙-지방정부들 간의 최종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은 방패섬이 물에 잠기는 경우가 거의 없어 연중육도(年中六島)가 되어버린 오륙도(五六島)를 기점으로, 남해의 매력과 동해의 매력을 함께 품었다.

광안리-해운대-달맞이길-송정해수욕장-연오랑세오녀 전설이 숨쉬는 해동용궁사-정훈희와 김태화의 낭만이 있는 기장 임랑해수욕장은 해파랑길 상행선 초입에 있는 동해안이다.

서부산 낙동강변 대저 들판

멀리 서부산의 기기묘묘하게 생긴 풀등섬, 낙동강 하구, 가덕도의 정취가 한눈에 보이는 아미산전망대는 송도, 다대포 해변을 호위하는데, 이곳은 남해안이다.

부산은 나아가 인근 거제-통영의 한려수도 해상공원, 산청의 동의보감촌, 지리산 천왕봉을 연계하는 국내-국제 관광 루트를 주도하고 있다.

부산의 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관광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야경 명소는 홍콩의 5배 이상 많고, 해양 먹거리의 종류와 맛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산지에도 금정의 회동수원지, 아미산 전망대, 감천, 비석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마을, 범어사 등 고찰, 트레킹 코스 등이 즐비하다. 부산의 35%를 차지하는 들녘과 하구, 부속섬, 풀등의 매력까지 갖춘 항구도시도 지구본에서 찾기 어렵다. 현대식 부산 여러 교량 예술의 선율 같은 조화와 그 아름다움은 길기만 하고 바다위에 공허히 떠있는 강주아오 대교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

‘부산판 함흥냉면’ 밀면의 탄생지 우암동 ‘소막마을’,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은 모두 문화예술로 치장돼 있다. 우암동을 중심으로, 서면·문현·용호동(오륙도) 일대는 현재 부산 해양 산업 관광 클러스터 구상으로 들썩인다.

문탠로드

해운대, 광안리, 국제시장, 해동용궁사, 강서 낙동강변 자전거 벚꽃터널길,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 태종대가 있는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거대벽화들로 치장한 깡깡이 아지매 조선소, 문텐로드 달맞이길과 을숙도·대마·백합·맹금머리 모래섬·장자·신자·진우·눌차도 조각섬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미산 전망대, 구경하는데 족히 하루는 잡아야 할 가덕도 등은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종합선물 꾸러미라는 점을 잘 말해준다. 광안리 곰장어 거리, 해운대 구남로 사잇길 먹자 골목, 청사포 카페는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2020년 들어, 부산시는 이달말 발표되는 문재인 표 지방거점 국제관광도시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구촌 연인원 5000만명이 참가해 지역소득 창출효과 14조원, 전국적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원, 일자리 창출 50만개의 효과를 볼 세계 3대 메가이벤트 중 하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판오분전(식량배급 5분전)’으로 대변되는 피란민의 생존의지가 불탔던 항도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개최한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 정상권 경제 문화 관광 도시로의 비상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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