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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강남권 로또분양…가점 ‘끝판왕’들 대거 청약
위례 호반써밋 송파 2차 3개평형
‘사실상 만점’ 79점 당첨자 나와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파라곤’
새해 벽두 마수걸이 분양 나서

‘강남권 로또 분양’으로 주목 받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I·II(1·2차)’ 청약에서 사실상 만점이라고 할 수 있는 70점대 중·후반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써밋 송파 2차의 경우 8개 주택형 가운데 무려 3곳에서 79점의 당첨자가 나왔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송파 2차 108㎡T형의 1순위 해당지역, 110㎡T형 1순위 해당지역, 108㎡ A형 1순위 기타지역에서 최고 당첨가점 79점을 기록했다. 79점은 무주택기간·청약통장가입기간 만점에 6인가구가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세부적으로 108㎡T형은 1순위 해당지역 당첨자 2가구 모두 79점인 것으로 나타나 평균가점 역시 79점을 기록했다. 6가구를 모집한 110㎡T형에서는 1순위 해당지역 평균가점이 76점으로 집계됐다. 총 474가구로 호반써밋 송파 2차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진 108㎡A형에서는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평균가점이 각각 67.74점, 68.53점에 달했다.

위례신도시 A1-4블록에 위치한 호반써밋 송파 1차의 경우 3개 주택형에서 689가구를 모집했다. 2차(700가구)에 비해 주택형 당 모집 가구수가 많아 평균가점은 다소 낮아졌지만 이곳에도 고득점자가 몰렸다. 507가구를 모집한 108㎡A형의 1순위 해당지역·기타지역 최고가점은 각각 74점과 79점으로 집계됐다.

청약점수 70점대는 현실적으로 만점(84점)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는 숫자다. 69점은 4인 가족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점수이기 때문이다.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17점 만점)에 더해 배우자와 자녀 2명 등 부양가족 3명(20점)이 있는 경우 획득 가능하다. 그 이상으로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부양가족이 4명(25점)·5명(30점)·6명 이상(35점)으로 늘어나야 한다.

호반써밋 송파 1·2차는 전 타입 모두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108~140㎡)으로 구성돼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으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분양가 대비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현금부자를 중심으로 청약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인근에 위치해 2015년 입주를 마친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의 전용 108㎡가 지난해 11월 14억원에 실거래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대출이 막혀 있어도 인기 지역의 청약 열기는 당분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첫 아파트 분양 단지도 나왔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일원에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물량의 80%를 추첨제로 뽑아서 가점 부담 낮고, 인천1호선 연장 등 교통 개발 호재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분양시장의 1순위 청약자는 총 34만2598명으로, 지난 2002년(65만5242명) 이후 17년만에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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