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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C ‘혐한 논란’부터 세포라 상륙까지…올해 화장품 이슈

  • 2019 화장품업계 빅이슈
    임블리 사태 인플루언서시장 불신 야기
    혐한논란에 日브랜드 불매리스트 올라
    고가화장품 中서 승승장구 호실적 견인
    에스티로더, K-뷰티 ‘닥터자르트’ 인수
  • 기사입력 2019-12-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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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한국 1호점인 파르나스몰점. [세포라코리아 제공]

올해 국내 화장품 업계는 어느 때보다 사건이 많았다. 장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주춤했지만, 럭셔리 브랜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부 브랜드는 품질·서비스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하기도 했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주요 사건들을 짚어봤다.

▶‘임블리 사태’가 불러온 인플루언서 불신=올해 4월 ‘호박즙 곰팡이’ 논란으로 시작된 임블리 사태는 인플루언서가 주도하는 시장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 임블리가 판매하던 ‘호박씨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면서 항의가 이어졌지만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환불을 거부하는 등 성의없이 대응했다. 이후 논란은 임 상무가 운영하는 화장품 ‘블리블리’로 번졌다. 화장품 내 이물질 발견, 생산일 및 유효기간 조작 등 의혹이 쏟아졌다.

부건에프엔씨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임 상무가 물러나고, 문제가 된 화장품 안전성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12월에는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블리블리 화장품을 사용한 후 피부질환 등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잘 가요 DHC’…日화장품 불매운동 확산=올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일제 불매운동의 영향이 의류·식품을 넘어 화장품까지 확대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슈에무라·SK-II·키스미·우르오스·루나솔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불매 리스트’란 이름으로 공유됐다. 올해 7월 주요 백화점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매출이 최대 20% 급감했다.

이어진 ‘DHC 혐한발언’은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이었다. 지난 8월 중순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패널들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한국 비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SNS에서는 DHC를 국내에서 ‘퇴출하자’는 의미의 ‘#잘가요DHC’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졌다. 국내 헬스&뷰티(H&B) 스토어들과 온라인몰들은 DHC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DHC코리아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中서 빛본 한국 럭셔리 화장품=올해 고가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커지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연이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올 3분기에는 매출 1조9649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다. 2003년 출시된 후는 ‘왕과 왕후’라는 궁중 이미지를 내세워 화려함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국내 단일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럭셔리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설화수·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 증가, 면세점 실적 회복에 힘 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향후 럭셔리 브랜드가 아모레퍼시픽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01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해 연매출 2000억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키워냈다.

▶닥터자르트 인수·세포라 진출…글로벌 시장이 주목한 K뷰티=올해 한국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뷰티 격전지’로 부상했다. 지난 10월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세포라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며 2∼3년 전부터 국내 진출을 준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14조8000억 원으로, 전 세계 9위다. 세포라코리아는 1호점인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에 7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가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에 인수됐다. 에스티로더가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가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1조원이 넘는 가격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이 인수한 스타일난다(3CE), 유니레버에 팔린 AHC(카버코리아)에 이은 세 번째 K뷰티 성공 신화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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