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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中관광객 회복 전망…외국인 카지노·여행株 주목”
올해 외래관광객이 역대 최다인 1750만명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입국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내년엔 본격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서 카지노, 여행 등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관광공사와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1월 누적 기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606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무려 26%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단체관광상품 판매 중단 등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내년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며 중국인 입국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는 올해 개별 여행객과 기업 인센티브단을 중심으로 11월 누적 기준으로 2016년 고점 대비 약 73%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2020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인바운드 트래픽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면 증가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여행사업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인 중심의 인바운드 트래픽 확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전반적인 방문객·드랍액(고객이 게임에 쓴 비용) 확대 및 홀드율 개선에 기여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으로 주춤했던 일본 여행이 내년에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 따른 여행주 수혜 여부도 주목된다. 일본으로 가는 출국자 수는 8월부터 역성장해 11월에도 9% 감소했었다.

황 연구원은 “일본의 경제 제재 이슈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0년에는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일관계 개선시 큰 폭의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주가·실적 측면에서 부진했던 여행사업자들은 낮은 기저 및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기반한 아웃바운드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부터 리바운드(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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