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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드인터뷰-드래곤플라이 박인찬 공동대표]“완벽한 체질 개선 완료, 2020년 ‘재도약’기대해도 좋다”


- '스포', 'AR', 'VR'분야 공략 상호 시너지효과에 집중

지난 2019년 1월, 드래곤플라이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박인찬 대표는 사업과 경영, VRㆍAR 부문을 총괄하며 박철승 대표가 개발부문을 총괄하는 구도다. 경영 혁신과 체질개선에 나선 드래곤플라이는 다각도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장세를 이끈다. VR분야 신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신도림에 레노버 VR매직파크를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했으며, 동시에 내부 개발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는 등 바쁜 한해가 이어졌다. 공동대표 선임 1년.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대표 성적표는 합격점을 받았다. 2020년에는 플러스 알파를 위해 준비한다. 내실다지기를 마친 박인찬 대표는 2020년을 도약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이에 그가 바라보는 2020년을 미리 들어 봤다.
 



"올 한해 VR분야 수출 소식을 여러 번 전해드리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수출했어야 했다고 보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고 더 큰 기회들이 늘어 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단순히 수출로 인한 매출 뿐만 아니라 부가효가도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VR비즈니스가 시작되면서 타 라인업에도 관심을 가져 주는 이들이 등장했고. '스페셜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등 주력 기존사업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랜드 자체 마케팅이 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특히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제안이 끊이지 않아 더 큰 사업들을 준비하는 기회도 됐습니다. 태국,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 시장에서 반응이 오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 2020년이 기대됩니다."



아주대학교 출신 박인찬 대표는 그래픽아티스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어 게임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2005년 AP스튜디오를 창업, 젊은 CEO로 활약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한 때 시장을 뒤흔들었던 '가속스캔들'을 출시해 스타 기업인으로 등극했고, 이어 다음 세대 먹거리로 VR을 지목한다. 드래곤플라이의 신성장동력원을 책임지는 인물로서 다년간 활약한 셈이다. 그 공을 인정받은 박인찬 대표는 2019년 드래곤플라이 공동 대표이사로 승진한다.

체질개선 프로젝트 가동
박인찬 대표가 드래곤플라이에 합류하면서 전방위 공략이 시작됐다. 그간 계획하던 VR테마파크사업에 탄력이 붙어 신도림에 '레노버 VR매직파크'가 문을 열었다. 오프라인 VR테마파크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서비스하는 비즈니스가 시작됐다.
"저희가 직접 테마파크를 운영해 보는 일은 시장을 경험해야하는 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회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일과 매출과 같은 요소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일 것입니다. 다른 쪽으로는 고객들을 직접 마주하며 트렌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관련 분야를 공략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했고, 이렇게 마련된 이정표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기회와 차기작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확보된 노하우는 차기작 개발에 십분 반영 됐다. 드래곤플라이는 한발 앞선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유저들의 니즈를 이끌어 나가고자 했다. 지난 8월 론칭한 '스페셜포스:인피니티워'는 실제로 마니아 유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
"'스페셜포스: 인피니티워'는 얼리 어댑터 시장 이후를 공략하고자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VR게임 중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그래픽과 슈팅 메커니즘, 전략과 전술을 구현하는 게임으로 준비했습니다. 전략은 명확했지만 아직도 큰그림에서 보면 VR시장은 얼리스테이지 단계로 보입니다. 유저들은 싸움 그 자체 보다는 VR 게임에서 총기를 사실적으로 조작하는 것과 같은 초기 단계를 원하는 유저가 다수로 보인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략과 슈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저들을 이끌고, 동시에 현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개발 노하우와 서비스 노하우, 참신한 게임성과 그래픽이 더해지면서 드래곤플라이가 준비한 콘텐츠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KT와 협업을 한 점도 주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다.

FPS게임 명가 전설을 다시 쓴다
2019년 드래곤플라이는 시장에 안착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됐다. 관련 사업들이 서서히 궤도에 오르며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은 한편, 2020년에는 쌓아둔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한해를 목표로 삼는다.
우선 드래곤플라이의 킬러콘텐츠 '스페셜포스'가 15년만에 '리마스터'과정을 거쳐 재탄생한다. PC온라인을 시작으로 모바일, VR까지 출시되며 이종플랫폼간 대결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모델을 준비하면서 시너지를 노린다.
 



여기에 AR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그 결과물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IㆍP '신비아파트'를 기반으로 AR게임이 등장한다. 이어 유명 IㆍP를 근간으로 하는 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굵직한 비즈니스들이 함께 돌아가면서 2020년에는 새로운 매출원들을 대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은 하드웨어가 점차 발전하면서 BTB와 BTC가 동시에 발전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콘트롤러 대신 손을 사용하는 '무 콘트롤러 시대(핸드트래킹)'가 오면서 캐주얼한 유저들이 VR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봅니다. 이 다음 세대가 열리면 시장은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보고 좀 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나아가 조금 먼 미래에는 우리가 착용하는 안경에서도 모든 '비즈니스'와 '게임'이 가능한 시절이 올거라고 보고 이 시대가 열릴 때를 대비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재밌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프로필
● 2005년 ~ 2016년 AP스튜디오 대표
● 2016년 ~ 2018년 드래곤플라이 VRㆍAR 본부장
● 2019년 ~ 現 드래곤플라이 공동 대표이사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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