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ㆍP 라인업 다각화, VR e스포츠 개최 '성과'
- 기술력ㆍ노하우 기반 BTC 시장성 확인 '초점'

국내외 VR 아케이드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한 리얼리티매직이 2020년 온라인 플랫폼 '영토 확장'에 나선다.
리얼리티매직은 PC온라인ㆍ콘솔ㆍ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15년 이상 게임개발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주축인 국내 VR게임 전문 개발사다. 특히 '인피니트파이어'와 '이블파이어', '슈퍼퐁' 등 자사 VR게임 라인업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7월에는 드래곤플라이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리얼리티매직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MVP CUP' 브랜드 론칭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신작 출시와 VR e스포츠 시스템화를 앞세워, 점차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VR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신규 영역 확대 '성공적'
이미 '인피니트파이어 아레나', '슈퍼퐁2' 등 자체 제작한 VR게임과 함께 BTB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리얼리티매직은 2019년의 핵심 전략 키워드로 'VR e스포츠'와 '유명 IㆍP 신작'을 선택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초기 e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우군인 드래곤플라이를 통해 강력한 인지도를 갖춘 IㆍP 확보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글로벌 IㆍP 신작의 효과는 올해 초부터 금세 확인됐다. 올해 1월 '이블파이어'가 중국 디지털 도메인 스페이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피니트파이어 아레나'와 '슈퍼퐁2' 등 자사 IㆍP와 '스페셜포스 VR: ACE'와 '또봇 VR' 등 글로벌 IㆍP 모두 북미ㆍ유럽ㆍ중화권 지역의 VR테마파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 8월 드래곤플라이와 공동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도 신도림 레노버 VR 매직파크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리얼리티매직은 VR e스포츠 시장을 위한 무기도 꺼내들었다. 지난 5월 '서울 VRㆍAR 엑스포(SVAE)'에서 선보인 차세대 VRㆍAR e스포츠 스테이지 '매직 아레나'가 그 주인공이다. '매직 아레나'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VR게임과 터치스크린으로 체험부터 중계, 무대연출까지 조작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갖춰, 제약 없이 저렴하고 빠른 설치와 초보자도 편리한 운영방식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해 리얼리티매직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다양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VR e스포츠 이벤트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올해 2월 자사의 VR e스포츠 대회 'MVP CUP'이 첫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SVAE와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지스타 2019, KLB VR 리그 등으로 꾸준하게 e스포츠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 '매직 아레나' 역시 체험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설과 기능 측면에서 상당 부분 개선하면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VR 성장세 '공략'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는 리얼리티매직의 기수는 이제 온라인 VR게임 시장을 향하고 있다. 초기 VR게임 산업을 테마파크나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BTB 시장이 이끌었다면, 일반 대중들에게 VR게임이 익숙해진 현재 시점이 비로소 가정에서 즐기는 온라인 VR게임들이 충분히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내년 온라인 VR게임 시장에서 리얼리티매직의 비상을 이끌 두 가지 키워드는 다시 한 번 '신작'과 'e스포츠'다. 먼저 이달 20일 스팀으로 출시된 VR 캐주얼게임 '스페이스 블록 버스터'가 기존에 선보인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와 함께 선봉장으로 나선다. 그 뒤로 2020년 상반기까지 대표작 '인피니트파이어'를 온라인에 최적화한 신작 '인피니트파이어: 온라인'이 스팀에 출격하며, 연내 글로벌 유명 IㆍP를 활용한 신작 VR게임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VR e스포츠 리그 출범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나 '스페이스 블록 버스터' 등 온라인 VR게임들을 종목으로 스팀과 PSVR, 오큘러스 유저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MVP CUP'을 비롯한 기존 오프라인 대회의 정기화 및 온라인 리그와의 연계를 추진하는 등 VR e스포츠 시장 확대를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작 - 스페이스 블록 버스터
 


리얼리티매직이 새롭게 선보이는 '스페이스 블록 버스터'는 추억 속 오락실 '벽돌깨기' 게임을 VR로 재현해낸 게임이다. 벽돌깨기 장르의 규칙을 바탕으로 배트 앤 볼(Bat and Ball) 방식이 적용됐으며, B급 패러디 감성을 담은 다양한 형태의 블록들이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패턴으로 등장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소개
● 회사명 : 리얼리티매직
● 대표자 : 김성균
● 설립일 : 2016년 12월 12일
● 직원수 : 22명
● 주력사업 :  온라인 및 아케이드용 VR게임 개발
● 대표작 :  인피니트파이어 아레나, 슈퍼퐁2,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70 유스페이스2 B동 408호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