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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찾은 비건 "北과 외교·대화 의지는 변함없어"
북핵 공조 논의 위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
“한미 정상, 대화의 문 열기 위해 노력 중”
“기대보다 진전은 없지만, 대화 포기 안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ᆞ유오상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부장관 지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1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직후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의 심도 있는 관심사에 대해 모두 논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한 그는 “기대한 것보다 북한과의 논의가 진전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담을 진행한 이 본부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비건 대표가 4개월만에 방한했다”며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북핵수석대표인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올해에만 30여 차례에 걸쳐 대면 협의를 진행하며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해왔다. 비건 대표는 지난 8월에도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었고, 이 본부장 역시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직후인 지난 10월 미국을 직접 찾아가 비건 대표와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비건 대표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에 임박해 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더 바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특히 비건 대표가 북미 대화에 참가해온 주요 당국자들과 함께 방한한만큼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답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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